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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미국횡단 D+51] 숨 멎을 뻔 했습니다.(feat. 강풍경보)

by 싼쵸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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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크아웃시간이 10시라서 기상은 8시 30분쯤 해서 바로 라면과 찬밥을 말아먹고 후딱 짐을 정리하고

차에 짐을 적재하니 9시30분정도에 끝났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나는 어제 못본 숙소 근처를 둘러봤다.

떠나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숙소에서 한번 더 자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저번 white sand 국립공원에 이은 2번째 사막 체험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미국횡단 D+46] 모래가 하얀게 있어 ???(Feat 듄 촬영지)

[미국횡단 D+45] 사막 한가운데 프라다 매장 ?? 3박 4일간 마지막 캠핑을 마치고 오늘 떠나는 날이다. 아쉬워서 발걸음이 잘 안 떨어져서 입구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리고 떠나는 길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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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렛 샌드 던스 국립공원보호지역 · Colorado, 미국

★★★★★ ·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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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샌드에 도착해서 제일 유명한 high dunes를 보러 갈 계획으로 차를 주차하고 출발했다.

딱 내리니 눈앞에 아찔한 경사의 모래언덕이 우리를 환영해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다. 내가 저기를 올라갈 줄ㅋㅋㅋㅋ

신발을 갈아 신고 단단히 준비하고 high dune를 보러 모래언덕 등반을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올라간 지 5분 만에 깨달았다. 뭔가 잘못됐구낰ㅋㅋㅋ

올라갈수록 숨은 점점차 오르고 모래라서 계속 푹푹 빠져서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영하의 날씨에 오늘 강풍경보까지 있어서 모래바람이 아주 강했다.

근데 신기하게 우리 4명 중 아무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고 묵묵히 계속 올라갔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에 올라가서 중간중간 친구들 사진을 찍어줬다.(무지하게 힘들었지만)

점점 올라갈수록 정상은 안 보이고 모래바람은 거세지고 힘은 없어서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갑자기 위에서 소리가 들렸다. 필환이가 제일 먼저 정상에 도착해서 소리를 지른 것이었다.

조금 지나서 민창이도 도착을 하는 모습을 보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바로 사라졌다.

나도 조금 더 힘내서 정상에 도착을 하고 마지막으로 상범이까지 도착을 했다.

나랑 범이를 위해서 민창이와 필환이가 힘내라고 엄청 응원을 해줬고, 마지막에는 필환이가 범이를 도와주러 가는데

순간 무한도전 '스키점프대 등반'편이 오버랩됐다.ㅋㅋㅋ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영상도 공개하겠습니다. ㅋㅋ

재현아 힘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시며 '재현아 힘내'라는 목소리도 들리고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살짝 뭉클해지네요ㅋㅋ

혼자 했다면 분명히 포기했을 텐데, 진짜 친구들이랑 해서 포기하지 않고 해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나는 정상에 도착해서 저체온증과 잠깐 숨이 안 쉬어지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다행히 별일은 없었습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합니다~~

마지막으로 풍경이랑 모래폭풍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풍경

모래바람

잠깐의 행복을 느끼고 바람이 너무 세서 바로 하산을 했다.

무사히 다 내려와서 서로의 상태를 보고 엄청 웃었고 바로 인증숏을 남겼다.

분명 엄청 힘들었는데ㅋㅋㅋ뭐가 좋다고 다 웃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리고 민창이는 코를 풀었는데 코피가 나왔다ㅋㅋㅋㅋ

다 내려와서 친구들이랑 얘기를 했는데 사실 모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아무도 내려가지 않아서 포기를 못했다고 했다ㅋㅋㅋ(아무튼 시작하면 무조건 끝장을 보는 놈들이다)

모래폭풍의 흔적

항상 느끼지만 지금 미국여행에서 우리가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무모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저질렀을 때  ㅋㅋㅋㅋㅋ최고의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아직 우리가 젊기에 가능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무식하면 용감하다고ㅋㅋㅋㅋ정상인 친구가 하나도 없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가 갈려고 했던 high dunes 우리가 도착했던 정상을 넘어야 볼 수 있었고 트레킹길이 따로 있었다.

아주 쉬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렴 어떠랴 어찌 됐든 우리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하면서 돌아갔다.

 

모래폭풍을 뒤로하고 2시간 정도를 더 달려 오늘의 숙박도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도착했다.

 

콜로라도스프링스 · 미국 콜로라도

미국 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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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들어오니 기온이 영향 15도 내려가고 확실히 길에 눈이 쌓여있었다.

창문에 서리가 껴서 안보였다.

월마트에서 장를 보고 숙소에 도착을 했는데 오늘 우리의 고생을 보상을 받는 기분은 따뜻한 느낌의 숙소였다.

오늘 저녁은 우리가 고생했다고 필환이가 특식으로 가라아케동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내가 맥주를 쐈다 밀러하이라이프라는 맥주였는데 부드럽고 탄산도 강하지 않아 목 넘김이 되게 좋았다.

오늘 모두 고생 많았고 아무도 다치지 않고 다녀와서 진짜 다행이다.

남은 약 40일 동안도 계속 무모한 도전을 해서 재밌는 추억 쌓아보자 ㅋㅋ무모한 놈들아

그리고 오늘 사막 풍경이 너무 이뻐서 숨이 멎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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