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횡단, 미국여행 49일 차
아침부터 부지런한 민창이가 미국에서 진짜 유명한 66번 국도를 달리고 왔다.
노래 소재도 많고, 유명게임 오버워치 맵도 있다.
먼저 66번 국도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미국의 국도(US 하이웨이) 제66호선.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총연장 약 2,500마일(약 4,000km)의 일반국도였다. 미주리,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를 관통하며, 세인트루이스, 오클라호마 시티, 갤럽 등 미국 중서부의 주요 도시들을 이어주는 서부의 축선 중 하나였다. (출처 나무위키)
더 궁금하신 분들은 나무위키를 남깁니다.
운전을 30분밖에 안 했는데 사진처럼 66번을 표시하는 간판이 진짜 많았다고 한다.
우리 중 민창이가 유일하게 명소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덕분에 얻어가는 게 많다.(고맙다 민창아)
민창이가 돌아온 후 체크아웃 준비를 시작했다.
오늘은 숙소로 이동하기전에 뉴멕시코주의 주도 산타페를 들렸다가 가기로 해서
1시간 정도 운전을 해서 도착했다. 현대차 산타페가 이도시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출처 나무위키)
산타페를 도착하자마자 역사에 관심이 많은 민창이는 먼저 산타페에서 유명한 성당으로 갔다.
민창이를 제외한 우리는 산타페 시내를 구경했는데,
예술품거래가 미국내에서 5위안에 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예술품 상점이 되게 많았다.
각자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보낸 후 점심 먹을 식당으로 모였다.
오늘 점심메뉴 피자였는데 특이하게 디트로이트 스타일의 피자였다.
미국에는 대표적으로 뉴욕,시카고,디트로이트 3개 스타일 피자가 있다.
디트로이트 피자 스타일만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 아쉬웠는데 오늘 드디어 경험을 하게 됐다.
작은 식당이어서 큰 기대를 하면서 먹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우리가 2판을 시켰는 데 한판 더 시킬지 고민할 만큼 맛이 좋았다.
확실히 뉴욕스타일의 피자와는 다르고 시카고 피자처럼 두꺼워서 치즈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나는 잘 맞았다.
그리고 피자를 주면서 같이 준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물어봤는데 '허니라차'라는 소스였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월마트에 팔아서 다음에 월마트를 갔을 때 구매해야겠다.
한판에 6조각씩 있고 가격 16,17불 이어서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 꽤나 만족한 점심식사였다.
점심을 먹고 숙소를 출발하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두통 증상이 있다던 필환이가 증상이 더 심해져 걱정을 한 채로 일단 출발을 하게 됐다.
아마도 우리가 요즘 머문 도시들이 고산지대에 있는 도시여서 고산병이 온 것 같았다ㅠㅠㅠ
2시간을 더 달려 월마트에 도착해서 바로 필환이를 위해서 타이레놀을 샀고, 2박 3일 동안 먹을 장을 봤다.
숙소까지는 1시간 정도 더 달리는 동안 정말 다행히 약을 먹은 필환이가 상태가 호전되어 돌아왔고
우리도 무사히 숙소에 도착을 했다.
숙소 가는 길에 석양이 너무 이뻐 사진도 찍었다.
이번주 목, 금요일에 중요한 회의가 있는데, 미국은 산속에 들어오면 우리나랑 다르게 데이터가 안 터지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데이터가 터져서 한시름 놓았다.(신기하게 데이터가 터진다고 나와도 안터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ㅠㅠ)
어찌 됐든 이번 숙소는 cabin(간단하게 오두막집이다)을 빌렸다.
방도 넓고 쾌적해서 너무 좋았는데 밤에 도착해서 그런지 미국 호러영화에 나오는 듯한 비주얼이었다.
짐을 다 풀고 나서 언제나 그렇듯 저녁준비에 들어갔다.
오늘 필환이가 고산병 때문에 나랑 범이랑 하기로 했는데 필환이의 증상이 좋아져 필환이가 맡게 됐다.(고맙다 필환아)
필환이가 된장찌개를 해주고, 범이 돼지 목살 스테이크를 담당해서 해줬다.
된장찌개는 미국에서 먹은 찌개 중 가장 맛있었던 된장찌개였다.
필환이가 재료가 좋아서 맛이 좋다는 쓸데없는 겸손도 떨었다ㅋㅋㅋ
계속 역대급이 매일 갱신돼서 사실 민망하네요 ㅋㅋㅋㅋ
범이가 해준 목살 스테이크 너무 맛이 좋았다.
미국은 소만 맛있는 게 아니고 그냥 모든 고기가 가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기보다 맛도 좋은 것 같다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하루 평범하게 보내면 사실 쓸 내용이 없어서 걱정인데ㅋㅋㅋ
고맙게도 친구들이 콘텐츠를 만들어 주고 있어 일기를 쓰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한국에 있을 때도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 같지만 디테일하게 뜯어보면 다르듯이
먼 타국인 미국에서 여행을 하는데 평범하게 보내는 게 오히려 신기하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당분간 지내는 도시들이 다 고산지대에 위치하는데 모두 고산병 없이 무사히 잘 보내면 좋겠다🙏
혹시 저희의 여행이 재미있었다면 다른 편도 한번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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