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숙소에서 잠을 자니 너무 포근하고 좋아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물론 그렇다고 캠핑에서 잠자리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ㅋㅋㅋ
오늘은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겸 여유 있게 늦잠을 잘 계획이었지만ㅋㅋㅋ모두가 8시쯤 기상을 했다.
민창이는 빨래를 하러 가고 필환이는 운동, 나는 밀렸던 포스팅과 일을 하고 범이 다음 여행지에서 놀러 갈 곳을 찾아봤다.
다 각자 할 일 마치고 와서 모이니 11시쯤 돼서 자연스럽게 점심을 조금 일찍 먹게 됐다.
점심메뉴 돼지고기 등심을 넣은 사천식 짜파게티였다.
요리사는 언제나 그렇듯 필환이가 해줬다.
점심을 먹고 조금 쉰 뒤에 1시에 오늘의 관광지 화이트 샌드를 가기 위해 출발했다.
모래가 하얀색이고 영화 듄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사실 나는 사진을 보긴 했지만, 모래가 하야면 얼마나 하야질 의심했고, 큰 기대를 안고 가지는 않았다.
나의 의심은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라졌다ㅋㅋㅋㅋㅋㅋ
마음속으로 세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감탄했다😄
입장료 25불과 사막에서 썰매를 타기 위해 15 부를 추가로 지불하고 들어갔다.
아! 참고로 우리는 중고 썰매를 이용해서 비용이 조금 저렴했고, 반납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5불이 추가했다.(언젠가 다른 데에서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국립공원을 들어가자마자 정말 하얀 사막이 거짓말처럼 쭉 이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풍경을 감상하면서 설매를 타기 위한 스폿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이 통했는지 아주 멀리 가지 않고 좋은 스폿을 찾을 수 있었다.
진짜 한 10년 만에 썰매를 탄 것 같은데ㅋㅋㅋ썰매장이 아니라 사막에서 썰매를 타는 경험을 하다니...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오늘도 여기를 찾아준 상범이와 썰매가 가능한 정보를 알아낸 민창이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
화이트 샌드는 썰매만 타기에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우리는 썰매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인증숏을 남기기 시작했다.
날씨가 여름이 아니고 꽤 추운 곳인데 ㅋㅋ나만 반바지, 하와이안 셔츠인 이유는 친구 상범이가 노란 바지와 빨간색 상의를 입으면 짱구 패션이니 사막에 짱구처럼 인증숏을 남기자고 제안해서 사진처럼 입었는데 그냥 멕시코 아저씨처럼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자 개인 사진을 엄청 찍고 ㅋㅋㅋ오늘은 특별하게 단체사진도 진짜 많이 찍었다.(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수영할 때나 자연에서 순수하게 놀 때 특히 신기하게 고등학교 때 생각이 나면서 나도 모르게 텐션이 올라가고
추억이 더 많이 생기는 느낌이 드는데 오늘은 단체사진을 많이 찍어서 더욱 선명하게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우리가 미국 여행을 안 왔다면 지금까지 생긴 소중한 추억들이 없지 않았을까 문득 생각이 드는 밤이다.
아쉽게도 화이트 샌드는 영업시간 6시까지라서 더 오래 있지 못하고 지는 석양을 보면서 사진을 조금 더 찍고 나왔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샌드에서는 근처 군사기지가 있어서 캠핑도 못해서 너무 아쉬웠고, 별이 진짜 많았을 텐데 못 봐서 아쉬웠다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신나게 논 뒤라서 아주 배고팠는데
오늘 저녁은 어제 너무 맛있게 먹어 앙코르 요청으로 소시지 야채볶음과 고추장찌개였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통 내가 냄비로 밥을 담당해서 하는데 오늘은 ㅋㅋㅋ친구들이 밥을 아주 많이 해달라고 요청을 받아서
너무 욕심내는 바람에 밥이 많이 실패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어준 필환이, 범, 민창아 고맙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실패 없이 잘해줬잖니?? 한 번은 용서해줘라 ㅋㅋ
마지막으로 오늘 상범이가 ㅋㅋㅋ날카로운 피드백을 줬는데 최근에 올라온 블로그에 글이 별로 없고 사진만 있어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조언을 해줬는데 사실 마지막 캠핑 때 데이터와 와이파이가 안 되는 곳이라 3일 치가 밀리는 바람에, 내가 조급함에 글을 정리하고 쓰기보다는 급하게 썼는데 그게 바로 티가 났나 보다ㅠㅠ
그래서 오늘부터는 다시 힘이 들어도 상세하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3일 치 밀려서 급하게 쓴 블로그 글을 조금씩 수정해서 보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사막썰매를 올리면서 마무리 합니다 ㅎ
초심을 잃지 말자 재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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