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펜사콜라에서 푹 쉬고 오늘은 재즈와 축제의 도시 뉴올리언스로 떠나는 날이다ㅋㅋ
미국 여행을 계획할 때 관광도시 유명하고 개인적으로 재즈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펜사콜라 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장기 숙박을 하는 아저씨랑 어제 같이 저녁도 먹고 우리에게 커피도 주셨던 아저씨와 나름 정이 들어서 오늘 떠나면서 기념사진을 하나 찍었다.
아저씨와 짧은 인사를 마치고 우리는 어제 날씨 때문에 제대로 못 봤던 바다를 보러 다시 갔다.(어제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ㅋㅋ)
오늘은 구름까지 몽실몽실해서 더 보기 좋았다.
지나가던 분에게 우리의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생각 외로 너무 잘 나와서, 너무 맘에 든다. 그리고 내가 매일 일기를 쓰다 보니 느낀 점으로 우리의 단체사진이 많이 없어서 말했었는데 바로 이행돼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얼마나 보기 좋은가 표정에 행복이 그냥 쓰여있다 ㅋㅋㅋㅋ네 명이서 뭔가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지금 내가 여행을 200%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
힘들지만 내가 매일 일기를 쓰는 이유도 그날의 일들, 감정, 느낌은 하루만 지나도 기억하기 어렵기에 그런 소중한 것들을 기억하기 위해 일기를 쓰고 있다. 만약 우리가 여행을 마친 뒤에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일기를 보면 얼마나 재미있겠나? ㅋㅋ상상만으로도 설렌다.
짧은 시간 동안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뉴올리언스로 가기 위해 액셀을 밟았다.
1시간 정도 달린 후 오랜만에 웬디스로 가서 점심을 해결한 후 2시간 정도 더 달려서 내가 그토록 오고 싶었던 도시 뉴올리언스에 도착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엄청 큰 NFL 경기장에 놀랐다.
더 달린 후 월마트에 가서 오늘 저녁을 장을 봤다.
그리고 장을 보면서 내가 사이판 시절에 가장 즐겨 먹었던 과일주스를 큰맘 먹고 구매했다.
왜냐하면 가격이 7.88 거의 주스 하나가 만원인데ㅋㅋㅋㅋㅋ추억의 맛과 사실 한국에서 구매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큰맘 먹고 구매했다. 맛은 후회 없었고 내가 추억하고 있는 맛 그대로였다 ㅎㅎ
그 주스의 이름은 네이키드 주스!! 이거 다 먹으면 다른 맛도 사 먹어야지 ㅋㅋ
텐트장으로 들어와서 노을을 보면서 빠르게 텐트를 세팅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두부 계란 전과 소고기 볶음밥이다.
필환이가 재료를 써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줬는데 티스토리는 아쉽게 영상이 다운로드하여야 볼 수 있으니 필환이 개인 인스타그램을 남긴다.
인스타에서 들어가서 꼭 좋아 요즘 부탁드려요 신경 쓰거든요 ㅋㅋㅋ
https://www.instagram.com/anpilhwan/
필환이가 느낌대로 두부 계란 전을 해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또 해달라고 부탁했고 굴소를 넣은 소고기 볶음밥은 너무 완벽했기에 '맛있다'라는 표현을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ㅋㅋ
그렇게 오늘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고 다음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캠핑장에서 해 먹는 식사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리가 재밌고 우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흐뭇했던 필환이(실제로도 해준 요리 모두 다 맛있었다.)와 요리 후 캠핑장에 열약한 시설 때문에 설거지나 요리 후 쓰레기 처리 과정에 불편함을 느낀 상범이랑 언쟁이 있었다.
둘 다 모두 틀린 말이 아니었고, 모두 우리가 조금 더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말한 입장이었다.
언쟁의 과정 후 진정하고 서로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합의점을 찾았다.
확실히 오늘 일을 보면서 우리가 조금 성숙해지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ㅋㅋㅋ약간 오버해서 '이상적인 어른의 대화 느낌이었다.' 추가로 오늘 민창이랑 나랑 공금 관련해서 이야기도 나왔는데 언쟁까지는 아니었고 서로가 생각하고 있는 입장 차이가 생겨서 좁히는 과정이었다.
신기하게 오늘 2번의 의견 충돌?? 이 나왔는 데 아마 여행 초반이었다면 절대로 해결이 안 나고 서로의 감정만 상한 상태로 끝났을 수도 있지만, 한 달이란 시간이 우리도 모르게 다가온 변화를 확인했던 오늘이었다!!!
역시 감추지 말고 서로 이야기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ㅋㅋ
저녁에는 특히나 월광이 너무 밝아서 랜턴이 필요 없을 정도록 밝아서 너무 편했다.
남은 2달의 여행도 오늘 월광처럼 밝은 미래가 있기를 기원하면서 일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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