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횡단, 미국여행 23일 차
우리가 11월 1일에 여행을 시작했으니, 5일 뒤면 벌써 여행을 시작한 지 1달이 되어간다.
진짜 정신없이 흘러가기도 했고, 한 달 동안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한 한 달이었다.
일단 미국에서 운전, 캠핑, 요리, 통역, 마트 가기 등등 여러 가지 경험했고, 익숙해진 부분도 있고,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매일 얘기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험하자 ㅋㅋ
오늘은 되게 심플하게 일정을 보냈다. 오전에는 우리나라가 축구경기가 있어 시청을 하고 오후에 해변을 가서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장을 봤다.
사실 오늘 땡스기빙이라서 상점들도 다 일찍 닫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숙소에서 일찍 와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갔던 해변은 사우스 비치로 마이애미에서 제일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해변이다.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해변이 워낙 커서 너무 쾌적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해변에 뛰어 들어갔는데 물 온도가 살짝 미지근해서 너무 놀기 좋은 온도였고, 저번에 바딘 호수에서의 온도가 생각날 만큼 정말 차이나는 온도였다 ㅋㅋ
바다에서 1시간 정도 신나게 놀았을까?? ㅋㅋ슬슬 나는 쉬고 싶어 밖으로 나와 모래에 누워 낮잠을 잤는데,
'이게 바로 천국이구나' 느끼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시원한 바람, 따뜻한 모래와 햇살에 그리고 적당한 소음까지 완벽했다.
3시간 정도 신나게 논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조금 돌아다녔는데, 우리가 찾은 식당들이 다 문을 닫아서 결국 마지막으로 연 마트에 가서 진짜 운 좋게 장을 볼 수 있었다.
장을 보고 나서 집에서 나는 그토록 원하던 바버샵으로 가서 머리를 잘랐다.
걱정보다 머리가 잘 나와서 좋았고, 진짜 색다른 경험을 해서 더 만족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보고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줘 돈 쓴 보람이 났다.
머리 자르는 영상
그렇게 머리를 자르고 숙소로 돌아와서 언제나 그렇듯 필환이가 해준 저녁을 맛있게 먹었고, 내가 장을 볼 때 코로나를 사서
자연스럽게 맥주를 마시면서 25일 동안의 느낀 점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얘기하는 자리가 되었다.
확실히 이제 모두가 확실히 서로의 스타일을 알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더 끈끈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이 들었고,
초반에 조금 안 맞던 부분을 우리가 다행히 슬기롭게 헤쳐나가서 안 좋은 관계가 아닌 좋은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고등학교 친구라도 갑자기 3개월 여행을 하는데 어떻게 다 맞을 수 있을까?? 우리가 겪었던 작은 갈등의 과정의 나는 필수라고 생각했고 그 과정이 존재했고, 우리가 피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지금 우리의 관계가 다시 끈끈해졌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 약 2달 남았는데 또 잘 슬기롭게 잘해보자 바보들아 ~~!!
혹시 저희의 여행이 재미있었다면 다른 편도 한번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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