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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미국횡단 D+17] 뜨거웠던 화해의 밤 :)

by 싼쵸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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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D+16] 치킨과 별이 쏟아지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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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미국여행 17일 차

ㅆ아침풍경
텐트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

오늘도 어김없이 해는 뜨고 심지어 날도 조금 따뜻해서 추위에 떨지 않으면서 숙면했다.(오랜만에 작은 아씨들도 봤다.)

위에 사진은 일어나자마자 텐트에서 문을 열고 딱 찍은 사진이다. 사실 평소에 꿈꾸던 상황 아닌가??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한번 여행 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오늘의 일정은 다행히 현재 있는 캠핑장에 하루 더 지내기로 해서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벅 홀 레크리에이션 에어리어 앤드 보트 랜딩 · 999 Buckhall Landing Rd, McClellanville, SC 29458 미국

★★★★☆ ·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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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를 1시간30분 정도 타고 찰스턴으로 향해서 우리가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 에인절 오크 트리

 

엔젤 오크 트리 · 3688 Angel Oak Rd, Johns Island, SC 29455 미국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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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나무를 보러가기 전에 이미 길에 있는 나무들도 진짜 오래돼서 두껍고 큰 나무들의 향연이었다.

안내 표시판에 나무에 올라타거나 부러뜨리지 말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런 거 전 세계가 똑같은 것 같다ㅋㅋㅋ

엄청난 나무를 뒤로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찰스턴의 시내 한가운데 시티 마켓으로 향했다.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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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마켓은 알아보니 예전에는 노예를 파는 시장이었고, 현재 플리마켓처럼 여러 가지 예술작품을 파는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싸서 사고 싶은 게 있긴 했으나 포기했다. 아직 우리의 여정이 너무 많이 남아서ㅠㅠ

시티 마켓을 구경 후 유명 명소 중 하나인 파인애플 분수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거리는 걸어서 한 1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밝은 표정 봐라ㅋㅋ

분수와 공원을 구경 후 차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너무 좋은 냄새가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카페가 하나 있었다.

근데 그 짧은 사이에 여기 한번 들어가 볼까 생각이 들어 문 앞까지 갔다가 문을 열고 사진만 찍을 생각이었는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필환이가 옆에서 '재현아 그냥 한번 먹어보자' 해서 나도 그래 언제 먹어보겠냐 해서 나는 카푸치노, 필환이는 마끼아또를 주문했다.

그리고 가게 안을 구경했는데 정말 아기자기하게 너무 이뻤고, 좋은 커피 향, 빵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우리가 주문한 커피

5분 정도 기다리니 Sancho가 호명돼서 커피를 받자마자 사진을 찍고 바로 맛을 봤는데!!!!!!

아니 이게 뭐야 이렇게 고소하고 부드러울 수 있다고 하면 성 정말 감탄했고, 필환이는 거의 원샷을 했다.

가게 앞에와 컵 디자인이 이뻐서 사진으로 남겼다.

 

Harken Cafe · 62 Queen St, Charleston, SC 29401 미국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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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커피와 함께 거리를 걷는 데 필환이가 영상을 하나 찍어줘 여기 남긴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 보세요 ㅎ

 

오늘 우리의 점심은 완전 로컬 푸드 음식점으로 갔다. 

음식점 위치도 완전 동네에 숨어있는 곳이었다.

 

East Side Soul Food · 46 America St, Charleston, SC 29403 미국

★★★★★ · 소울 푸드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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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부터 소울 푸드다 ㅋㅋㅋㅋㅋㅋ

색깔이 이뻐서 한잔

나는 새우튀김에 레드라이스를 주문했고, 민창이와 범은 나랑 똑같이 새우를 주문했고 밥만 다른 것을 주문했고,

필환이만 치킨 윙을 주문했다.

맛은 막 ~~~~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충분히 한 번쯤 경험해보면 좋을 맛이었다. 우리나라에 없는 스타일의 맛이였기엨ㅋㅋㅋ

물론 가격이 10불이라서... 양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이긴 했다.

그래도 미국 남부에서 로컬인이 하는 로컬 음식을 먹다니 충분히 만족이다.

 

점심을 나름대로 배불리 먹고 우리는 다시 2시간을 달려 유명한 머틀 비치로 향했다.

 

머틀 비치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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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대탈출

상범이가 대화하는 깨알 영상을 찍어줘 여기에 남기고 간다.(영어실력이 좋지는 못해요 ㅠ)

 

머틀 비치에 멋있는 석양을 보고 우리는 캠핑장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가는 길에 월마트를 들려서 필요물품을 샀다.

월마트에서 장을 본 후 우리는 민창이에게 처음으로 야간 운전을 부탁했고, 민창이도 빼지 않고 도전이 시작되었다.

캠핑장까지는 1시간 정도의 거리였다. 

결과는 무사히 잘 도착을 했기에 지금 내가 일기를 쓰고 있다ㅋㅋㅋ

다만, 처음 운전을 하면 모두가 그렇지만, 능숙하지 못하기에 생기는 문제점 때문에 우리도 약간의 다툼이 발생했고, 조금 격해질 때 즘

내가 저녁 먹으면서 다시 이야기를 하자며 종결을 시켰다.

오늘 저녁은 수제 햄버거 ㅋㅋ비주얼 좋지 않지만 맛은 진짜 훌륭했다.

음식 만들다 불난 영상

추억의 맛 버드 라이트까지 ㅋㅋㅋㅋㅋ총 12병 중 내가 5병을 마셨다.

사이판 동지였던 희두 형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형은 돌아버렸다ㅋㅋ

 

그렇게 우리는 저녁을 먹고 오늘의 회의 안건이었던 운전을 하면서 발생한 약간의 이슈에 대해서 4명 모두 솔직하게 말했고,

그 외에 우리가 미국을 도착해서 보름 정도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오해나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이어졌고,

사실 우리 4명 중 필환이와 민창이의  성향이 많이 달라서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겨서 나랑 범이가 굉장히 걱정을 했었다.

근데 다행히 어제 필환이가 먼저 모든 것을 민창이에게 오픈하면서 말해주었고, 필환이가 서운했던 부분을 몰랐던 민창이도 얘기를 듣고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뜨거운 화해?? 아닌 그냥 포옹을 했다.

우리가 안 지 13년 정도 됐는데, 이렇게 붙어서 여행은 처음이다 보니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가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는 이놈들이 좋은 게 진짜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기에 여행을 하면서 계속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보이고 여행의 톱니바퀴가 더욱 매끄럽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어제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은 70일 여행의 더욱 재미있어지겠구나 확신을 했다.

매일 얘기하지만 그냥 나는 4명이서 여행이 지금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다.

혹시 저희의 여행이 재미있었다면 다른 편도 한번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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