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횡단, 미국여행 68일 차
오늘의 하이라이트
아침에 일출을 민창이와 보려고 했으나, 민창이가 나를 깨우기 귀찮았는지 혼자 쏙 나갔다 왔다.
그래도 다행히 갔다 오더니 오늘 해가 잘 안 보였다고 해서 나를 안 데려가서 그런 거라고 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돌아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그랜드캐년 트레킹을 하러 떠났다.
숙소가 그랜드캐년 안에 있어서 10분 정도만에 도착을 했고,
날씨도 따뜻해서 트레킹 하기 최적의 날씨였다.
길에 눈이 다 녹아있었는데 트레킹길에는 눈이 다 녹지 않았고, 심지어 처음에는 다 내리막길이어서
아주 천천히 조심히 내려갔다.
물론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경은 아주 크고 웅장했다.
40분 정도 내려가니 첫 번째 포인트가 나왔다.
이름이 대박인 게 'OOH AAH POINT'다ㅋㅋㅋㅋㅋ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서 이곳에서는 간단하게 풍경을 우리 눈에 담고 갔다.
사람이 많기도 했기 때문에
포인트의 잠깐을 휴식을 가지고 다시 하이킹을 시작했다.
여기서부터는 눈이 다 녹아서 땅이 다 진흙으로 변해서 미끄럽고 질퍽질퍽해졌다.
그리고 내려가는데 돌이 떨어졌는데 처음에 소리가 너무 커서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
돌 떨어지는 영상
40분을 더 내려가니 또 다른 포인트에 도착을 했다.
우리는 여기서 처음에 원했던 블랙브리지를 까지 말지 고민을 한 결과
다 내리막길 어서 미끄럽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올라올 때 다 오르막을 고려해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곳도 충분히 멋진 뷰를 갖고 있어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했다.
재현
민창
필환
상범
친구샷
이때 분명히 중요한 얘기는 아니고ㅋㅋㅋ내려가서 머 먹을까 얘기하는 중이었을 거다ㅋㅋㅋ
사진을 찍고 보니 저 멀리서 말도 아니고 당나귀도 아닌 노새(MULE)라는 동물이 올라오고 있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노새가 올라오는 영상
생각보다 올라오는 속도가 빨라서 놀랐다.
참 미국이란 나라는 신기하다.
첨단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나라이면서, 이런 아날로그적인 부분이 공존해서 아이러니하다.
어느새 노새 우리가 있는 곳에 와서 휴식을 취해 얼른 근처로 가서 사진을 남겼다.
우리랑 노새가 어떻게 하다 보니 같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우리의 속도가 빨라서 노새를 타고 있던 분이 우리 보고 속도가 빠르다고 먼저 가라고 말해줘서
먼저 올라갔다. 한국인의 강한 체력을 보여주었다ㅋㅋㅋ
지나치면서 영상과 사진을 상범이가 남겨주었다.
2시간 정도의 거리를 우리가 빠르게 치고 올라와서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차를 타고 그랜드캐년을 떠나며 마지막으로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말로만 듣던 그랜드캐년의 짧은 2박 3일의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장소에 와서 신기하기도 했도 나름대로 뜻깊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버지께서 30대에 회사를 통해 한번 방문한 적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나도 다녀왔으니 운이 좋게 부자가 다녀온 장소가 됐다.
물론 아버지는 트레킹을 못하셨을 테니 내가 조금 더 자유롭게 그랜드캐년을 경험했다😄
요즘 블로그로 여행을 기록하면서 굉장히 힘들지만, 사진과 다르게 글로 생생하게 남길 수 있어
너무 좋네요ㅋㅋㅋ
저는 아버지를 모시고 15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는데 그때 블로그로 기록을 하면
더 좋았겠다 생각 드는 오늘 밤이네요....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혹시 저희의 여행이 재미있었다면 다른 편도 한번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첫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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