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횡단

[미국횡단,미국여행 D+13] 가을에 호수에서 수영이라니ㅋㅋㅋ

by 싼쵸 2022. 11. 16.
반응형
 

[미국횡단 D+12] 첫 캠프 파이어

[미국횡단 D+11] 신고식 뒤 행복 캠핑 [미국횡단 D+10] 폭우 속에서 첫 캠핑 [미국횡단 D+9] 이제 준비는 끝났다. 내일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ㅎ [미국횡단 D+8]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듯, 여행에도 쉼표

sancho216.tistory.com

미국횡단, 미국여행 13일 차

또다시 미국에 아침이 밝았다. 오늘 다행히 날씨는 아주 좋았다.

나와 민창이는 일어나자마자 오늘의 행선지인 바든 호수로 가기 위해 데이터가 터지는 곳으로 이동했고, 나는 업무를 확인하기 같이 이동했는데 데이터가 터지는 곳까지 30분 이동을 했다. 

하나의 에피소드는 민창이가 운전이 조금 미숙한데 그래서 정차하다가 도랑으로 빠져서 진짜 큰일 날 뻔했으나 다행히 4륜구동이라 그런지 쉽게 빠져나왔다.

 

그렇게 업무와 지도를 저장하고 돌아와서 필환이와 범에게 오늘 아침을 건너뛰고 일찍 출발하는 게 어떻게냐 제안을 했고 흔쾌히 받아들여 우리 여행상 처음으로 아침 11시 전에 출발을 하게 됐다.

 

출발을 하고 나서 데이터가 터지는 곳까지 또 30분을 이동했고, 그런데 이쪽은 신기하게 데이터가 안 터지는 곳이 엄청 많았고 그래서 됐다 안 됐다 하니 오히려 포기하는 게 더 빨랐다 ㅋㅋㅋㅋㅋ우리 통신사가 문제인가 ㅠㅠ

 

아무튼 오늘 우리 점심은 저번에 캐나다에서 먹었던 미국식 중국음식을 먹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나는 어느 중국집을 갈까 엄청 고민을 했지만, 제일 유명한 프랜차이즈인 팬다익스프레스 결정을 하고 지도에 찍었다.

우리의 원픽 !!

1시간 30분 정도 운전을 하고 도착을 하니 점심시간이란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고 드라이빙 쓰루 줄도 꽤 길어서 진짜 놀랐다.

더욱 중요한 건 동양인이 아닌 다 백인 분들이었다.

 

4명이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확실히 처음 주문을 해서 그런지 조금 어색하게 메뉴를 골랐고, 나는 오렌지 치킨, 쿵파오 치킨, 페퍼 포크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결과….. 쏘쏘 다음에는 꼭 브로콜리 비프, 머시룸을 시켜서 먹어야겠다.

사랑해요 !!

그렇게 맛있게 점심을 먹고 1시간을 더 달려 오늘의 숙소 bain 호수에 도착을 했다.

도착해서 캠핑장을 둘러보는데 진짜 캠핑장 바로 앞에 호수가 있었다. 

진짜 바로 영화에서 보던 장면 같았고 그래서 나는 친구들에게 보자마자 난 오늘 무조건 수영할 거다 말했다.

 

빠르게 텐트와 침낭을 세팅하고 저녁에 또 캠프파이어를 할 예정이라서 사용할 장작을 가져왔다.

그 후로 나는 빠르게 수영할 준비를 마쳤고, 1초의 고민도 없이 호수로 뛰어들어갔다.

솔직히 조금 추웠지만, 과연 내가 호수에서 다음에 수영할 기회가 있을까? 고민했을 때 망설임 없이 다신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내가 진짜 들어간 모습을 본 친구들은 고민을 조금 하더니 따라서 들어왔고 그 모습을 다행히 타임랩스로 다 담았다 ㅋㅋㅋ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수영을 마치고 샤워실로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얼마 만에 따뜻한 물로 샤워ㅠㅠㅠ) 그래도 샤워비용이 캠프비용에 포함되어있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심지어 화장실도 진짜 깨끗하고 따뜻했다(텐트 보다 따뜻했다.)

그림이다 ㅎ

 

 

 

오늘 저녁은 어제 점심에 산 햄버거빵, 패티 그리고 라면을 준비했고, 필환이가 빠르게 조리를 해주었다.

우리는 햄버거를 먹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미국에서 먹은 햄버거는 다 잊히고 오늘 먹은 게 제일 맛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동의했다. 

빵, 패티, 토마토만 넣어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이런 천상의 맛이 나오다니 그리고 햄버거 4개를 만들었는데 총 가격 15불이 안 나왔다.

오늘 저녁은 가성비와 맛을 둘 다 잡았다ㅋㅋㅋ아쉽게도 햄버거가 너무 세서 라면은 오늘 뒤로 밀리게 되었다ㅋㅋㅋ

내 인생에서 최고의 햄버거
Good job !!!
연극이 끝나고 난 뒤 ~~~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의 회의안건은 우리가 미국에 온 목적 중 하나인 등산과 트레킹에 대해 얘기를 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침 일어나서 밥을 먹고 정리하면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제대로 된 등산이나 트래킹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

그래서 민창이가 의견을 냈고, 우리 모두 동의해 아침은 비조리로 먹고 최대 9시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나는 걸로 결론을 냈다.

 

그러고 나서 몸이 안 좋은 민창이는 먼저 텐트로 가서 잠이 들었고, 필환이도 운동을 조금 더하고 텐트로 갔다.

나와 범은 불멍이 좋은지 ㅋㅋㅋ3시간째 불 앞에 있고 나는 일기를 쓰면서 불멍을 즐기고 있고 범은 그냥 불은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고 가지고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 사실 데이터만 켜지면 일도 하고 희두형이랑 하던 사이드 프로젝트도 조금 진도를 나갈 수 있는데ㅠㅠㅠ

그래도 데이터가 안 터지는 바람에 우리가 더 얘기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 좋은 것 같긴 하다.

 

오늘 우리가 벌써 여행 온 지 2주 차인데 믿기지 않고 지금처럼 아프지만 말고 재밌게 보내다 갔으면 좋겠다.

2주면 한 달 뒤인데 ㅋㅋㅋ어떨까 궁금하다

나의 집중하는 모습ㅋ
별 좀 보소 ~~

혹시 저희의 여행이 재미있었다면 다른 편도 한번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10년전 까까머리 고등학생들, 미국 횡단을 결정하다.

모든 일이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가는 여행도 퇴근길에 나와 민창이 그냥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믿기지 않겠지만) 통화내용은 우리가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sancho216.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