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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미국횡단 D+44] 마지막 캠핑......

by 싼쵸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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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일정 중에서 캠핑을 하는 마지막 날이다ㅠㅠ

앤 하버를 떠나서 강한 비바람을 맞으면서 시작한 캠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달 하고도 16일이 흘렀으니 참 시간이 빠르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추억도 생기고 나름대로 캠핑에 대한 노하우 생겼는데 이제 끝이라니 나만 아쉬운 건 아니고 친구들도 다 아쉬움을 표현하긴 했다.

 

아침부터 일정이 없어서 편안하게 쉬다가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오랜만에 아주 거하게 차려 먹었다.

미트볼,스팸 그리고 라면에 밥 아주 거의 우리에게 뷔페 수준의 식사였다.

 

1차로 이렇게 먹은 후 배가 안차서 남은 라면과 밥을 넣어서 한번 끓인 후 먹었는데 맛은 너무 훌륭했지만 비주얼이 너무 꿀꿀이죽이라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사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느라 못 찍었다ㅋㅋㅋ) 

아주 배부르게 먹은 후 오랜만에 여유를 즐기면서 쉬다가 캠핑장 근처에 있는 트레킹를 하기 전에 10분 거리에 있는 멕시코 음식점에 가서 트레킹 후 먹을 음식을 포장했다.

30분을 더 달려서 도착했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갈려던 트레킹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서 주위에 다른 트래킹을 장소를 찾았는데 다행히 하나 발견해서 그리로 이동했다.

 

마데라 캐년 트레일 파킹 · Madera Canyon Roadside Park, Fort Davis, TX 79734 미국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m

1.6 마일정도 되는 짧은 코스였지만 체감상으로는 3마일이 넘는 느낌이었다 ㅋㅋ그리고 멧돼지의 흔적이 많아서 조금 무섭기도 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민창이가 짧지만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방명록을 쓰는 민창이
야생동물 전문가 김생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다.

사막에서 트레킹을 하는 느낌은 확실히 우리나라처럼 산림이 가득한 곳에서 하는 느낌과 많이 달랐다.

조금 삭막한 느낌이랄까??ㅋㅋㅋ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처럼 푸른게 많은게 더 좋은 것 같다.

트레킹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피크닉가든으로 가는 도중에 어느 외국분께서 반갑게 'where are you from?' 먼저 다가와주신 분이 계셨는데 캐나다 분들이셨고,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커피와 자연스럽게 다녔던 여행지 얘기도 해주셨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1985년 폭스바겐사 캠핑카를 타고 여행

중이셨다. 우리가 관심을 보이자 차량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태극기를 드려서 사진을 잘보면 보인다 ㅋㅋㅋㅋ

20분 동안 스페이스X, 한식을 좋아하고 우리에게 차량 내부의 여러가지 신기한 물건등 보여주셨고 우리는 답례로 필환이가 태극기를 드렸다. 기분좋게 이야기를 마치고 차로 돌아와서 우리가 사 왔던 멕시코를 음식을 먹었다.

맛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양이 진짜 많아서 다 먹기 힘들었다.

특히 나는 나쵸맛이 너무 좋았다.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한 후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면서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별을 보기 위해 천문대로 이동했다.

 

맥도날드 천문대 · McDonald Observatory, 3640 Dark Sky Dr, Fort Davis, TX 79734 미국

★★★★★ · 관측소

www.google.com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아쉽게도 대학원생들 때문에 오픈을 하지 않았지만, 직원분이 대신 우리에게 좋은 스팟을 알려줬다.

확실히 좋은 스팟이라 그런지 캠핑장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보이고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꼈다.

아 그리고 별 사진에서 선들을 인공위성이 이동한 거리가 사진에 나온 거다.

한국에서는 별사진 보기 진짜 힘든데 미국에서 캠핑하는 동안 진짜 너무 많이 봤는데 볼때마다 감탄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 같다.ㅋㅋㅋ

이것도 언젠가 그리워지겠지 ㅠㅠ

 

이제 우리 여행의 1막이 끝나고 2막으로 흘러가는 시점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크게 다치지 않고 큰 문제없이 여행을 잘해서 다행이다 싶고,

남은 여정도 지금처럼 큰 문제없이 여행을 마쳤으면 좋겠다.

한 달 반 동안 캠핑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한 명도 짜증 안 부리고 오히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고 즐겁게 여행을 해줘서 다들 고맙다.

남은 일정 동안 지겹게 보자 ㅋㅋㅋ

이제 자러 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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