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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미국횡단 D+31] 점프 한번에 400불을 태워 ??

by 싼쵸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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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깔끔하게 텐트 정리하고 남은 쓰레기를 치우고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말처럼 깔끔하게 치우고 떠났다ㅋㅋㅋㅋ

치웠던 우리가 사용한 텐트 그라운드

오늘의 일정은 5일간의 캠핑을 마치고 따뜻하고 편안한 숙소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그 외에는 몸이 많이 안 좋은 민창이를 위해도 운 좋게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체크인 시간을 1시로 허락해줘서 그 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게 출발을 했다.  그리고 며칠 전 다쳤던 상범이가 상처를 며칠 동안 지켜보더니 아무래도 병원을 아무래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말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병원을 가는 추가 일정도 생겼다.

 

한 3시간을 달려 숙소에서 한 20분 거리에 있는 플라워스 병원에 도착해서 나랑 범이를 내려주고 필환이와 민 차이는 먼저로 숙소로 갔다.

 

플라워스 병원 · 4370 W Main St, Dothan, AL 36305 미국

★★★★☆ · 종합병원

www.google.com

먼저 병원을 들어가서 치료를 받으려고 물어봤더니 범이의 상처 사진을 보여주니 이런 치료는 여기서는 안되고, 응급실로 가야 치료할 수 있고 내가 응급실은 비용 때문에 근처 다른 병원을 여쭤봐서 알려주긴 하셨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닫혀있어 범이랑 상의 후 그냥 응급실로 가기로 했다. 물론 다행히 출국 전에 여행자 보험을 해놓은 상태였고, 어제 내가 전화해서 필요한 서류들은 인지한 상태였다.

우리는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위한 수속을 진행하고 5분 정도 기다리니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치료실에 들어갔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오랜만에 소셜넘버를 들으니 못 알아 들어서 sorry와 약간의 당황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소셜이 무엇을 얘기하는지 개 달아서 무사히 해결했다ㅋㅋ(영어를 안 쓰다 보니.... 역시 퇴화했다.)

 

치료실에 들어가서 조금 기다리니 처음에 간호사분이 오셔서 상범이의 상처와 다치게 된 계기들을 여쭤보고 알레르기 등등 여러 가지를 보고 파상풍 주사를 맞힌 후 기다리면 의사 선생님이 온다고 말씀하시고 갔다.

20분 정도 지나자 의사 선생님 오셔서 상처를 다시 보고 정말 운 좋게도 큰 상처는 아니고 다친 부위도 어디가 오염되거나 그런 게 전혀 없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범이가 상처부위를 보면서 하얀 게 보인다고 해서 여쭤봤는데 뼈가 아니고 힘줄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래도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 다친부위가 무릎 쪽이니 x-ray는 한번 찍어보자고 말씀하고 떠나셨다.

긴장한 상범이ㅋㅋㅋㅋㅋ
주사를 맞은 상범이

그리고 x-ray를 우리나라처럼 이동을 해서 찍는 줄 알았는데, 미국 전체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던 병원 앉아서 기다리니 x-ray를 찍는 기계가 방으로 들어왔다.

x-ray의 결과도 부러진데나 뼈에 금이 간 곳도 없이 아주 멀쩡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사진을 찍을 때 의자에서 찍었는데 의자에 박혀있는 스테이플러 흔적도 같이 나와서 다리를 보면서 수술한 적이 있냐고 물어보는 에피소드도 있었다ㅋㅋ

우리는 또 한 번 20분을 기다렸고 마침내 마지막으로 상처부위를 드레싱 해주기 위해서 다시 한번 간호사 분께서 들어오셨고,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고 비용처리를 담당해주시분은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치료하는 상범이
기다리보면서 상범이를 찍은 내 모습

 

비용 계산 해시는 분께서 우리 치료받은 내역을 보여주시고 최종 가격을 알려주셨는데, 

가격은 바로!!!!!!!!!

410불

타박상 드레싱, 파상풍 주사해서 410불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점프 한 번의 값이 대단히 컸다. 

말로만 듣던 미국의 비싼 의료 값을 제대로 체험한 오늘이었고 이제 마지막으로 보험을 청구해서 다 돌려받는 일만 남았다.

정말 감사하게도 병원에 계신 분들이 친절해서 우리가 보험청구를 해야 한다고 말하니 필요한 서류를 알아서 잘 챙겨주셨다.

병원을 나와 기념사진을 찍었다ㅋㅋㅋㅋㅋㅋㅋ해맑게 웃는 상범이(돈 써서 좋은 가보다 ㅋㅋㅋㅋㅋㅋ)

병원을 나와서 사실 우리는 그전까지 한 끼도 못 먹은 상태여서 근처에 있는 arby's로 갔다

식당에 들어가서 햄버거 단품 3개와 세트 하나를 주문했는데 범이의 상처가 측은해 보였는지 우리에게 직원분이 몰래 컵을 하나 더 주었다ㅋㅋㅋㅋ한 달 동안 느낀 건데 한국보다 오히려 미국인이 정이 더 많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심지어 우리에게 햄버거를 갖다 주셨다. 일반 식당이 아니고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인데!!!

아!! 그리고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상범이 형님께서 햄버거를 사주셨다.

 

Arby's | We Have The Meats®

Sweet strawberry goodness meets cozy cream cheese filling—all wrapped in a warm flaky crust. This is love at first bite.

www.arbys.com

직원은 너무 친절했지만, 맛은 너무 아쉽게도 맛이 없었다ㅠㅠㅠㅠ아마 다음에는 안 갈듯하다ㅋㅋㅋ

햄버거를 먹는 동안 필환이게 주소 알려줘 픽업을 와달라고 부탁을 했고, 다 먹을 때쯤  딱 맞게 와서 차를 타고 저녁 장을 보러 월마트로 갔다. 월마트로 가서 2일 치 장을 봤고, 오늘 몸이 아픈 민창이와 범이를 위해 특식으로 좋은 소고기를 샀고, 필환이가 맛있는 저녁을 해줘서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다.

27불짜리 약ㅋㅋㅋㅋ

오늘 범이랑 병원을 가서 다시 한번 느꼈지만, 확실히 사이판에서 인턴 시절에 한국분들이 아픈 경우에 병원을 따라가서 치료를 도와줬던 경험 때문에  엄청 당황하거나 헤매지 않고 잘 도와줄 수 있던 것 같다. 물론 상범이의 생각은 모르지만 ㅋㅋㅋ

역시 살면서 어떤 경험이든 나중에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니 확실히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 한다.

그러니 미국에서 최대한 경험하자 ㅋㅋ

내일은 푹 쉬고 빨리 회복하자 이놈들아

저녁 먹고 너무 배불러서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ㅋㅋ

상범이의 치료비를 위해서 ㅋㅋㅋ재밌게 읽어주셨으면 광고 한번씩 눌러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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