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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미국횡단 & 워케이션] 한달 후기

by 싼쵸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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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1월 1일에 여행을 시작했다.

참 시간이 빠른 게 벌써 한 달이 지나고 12월 4일이니 어떻게 한 달을 보냈는지 기록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벌써 11월 초반에 있었던 일들과 행선지는 선명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어제 미준모 카페 글을 하나 올리면서 여행 초반 사진을 봤는데, 확실히 그때보다 우리가 조금 늙어 있었다ㅋㅋㅋㅋㅋ

뉴욕에 도착해 한장

도착했을 때는 해결해야 할 많은 부분과 몰랐던 부분이 참 많았는데 한 달이 지난 상태에서 보니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잘 헤쳐 나간 것 같다ㅋㅋㅋ그리고 상당히 우리가 운이 좋아서 해결된 부분들도 많았다 특히 캠핑을 잡을 때 우리가 캠핑장소를 미리 다 예약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미국 캠핑장이 특히 주말에는 인기가 많이 좋아 예약이 쉽지 않았는데 찾다 보면 하나씩은 나와서 운 좋게 해결했다.

선착순으로 캠핑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는 우리가 도착하면 한 사이트가 꼭 남아있었다!!

 

갈등

우리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었지만, 30살이나 된 남자 4명이서 여행을 하다 보니 우리가 서로의 몰랐던 점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무언가 일을 할 때 방식이 다 달라서 초반에 이러한 문제 때문에 갈등을 겪긴 했다.

우리가 알고 지낸지는 오래되었지만, 매일 붙어서 생활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한번 더 느꼈다.

다행히 우리가 갈등을 발생했을 때 감추기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얘기하고 해서 잘 넘긴 것 같다.

물론 아직 여행이 2달 정도 남았고 우리에게 또 다른 갈등이나 위기가 오겠지만 지금처럼만 한다면 적어도 나는 큰 문제없이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은 든다.

워케이션

사실 내가 여행을 하면서 지금 회사 업무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말 다행히도 회사 동료분들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업무를 최대한 나에게 안 주시려고도 하고 맡은 업무가 있다면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서 진행해주시고 있다.(정말 감사한 환경이다ㅠㅠ)

여행 2주간에는 나와 회사분들 모두 생소한 환경 때문에 원활한 소통이 쉽지 않아서 본의 아니게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해 100% 이행을 하지 못해 다른 동료 분들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대신해주는 상황도 발생했었다. 나도 그때 깨닫게 되면서 오히려 나의 상황을 미리 말씀드리고, 소통 과정에서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은 솔직하게 공유를 해서 대비를 하는 환경이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된 계기다.

그리고 나도 이동하는 곳의 데이터를 꼭 확인하는 습관도 생겼고, 데이터가 터지는 곳에서 조금 미리미리 일을 조금씩 하는 습관도 생겼다.

정말 감사하게도 모든 동료 분들이 먼저 나의 안부나 건강상태를 항상 먼저 확인해주시고 정말 200%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할 때가 많아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죄송하다.

 

마무리

여행의 3분의 1이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중반부로 넘어왔다.

이제 우리도 미국 생활에 대해 적응하기 시작했고, 각자 맡은 바의 임무를 더욱 잘하고 있고 그에 따라 서로의 신뢰가 견고해지고 있어 다행인 것 같다. 12월 한 달도 11월처럼 즐겁고 안전하게 한 달을 보내서 다음 달에 쓰는 후기에서 좋을 얘기만 있길 기원해본다.

 

아무튼 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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