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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미국횡단 D+10] 폭우 속에서 첫 캠핑

by 싼쵸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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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 D+9] 이제 준비는 끝났다. 내일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ㅎ

[미국횡단 D+8]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듯, 여행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미국횡단 D+7] 운전만 13시간~~그래도 행복하다 [미국횡단 D + 6] 뉴욕을 떠나보내며 ~~~ [미국횡단 D+5]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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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횡단,미국여행 10일 차

우리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캠핑 다음날 일기를 작성하고 있으니까 어제다.

어제 드디어 인생에서 첫 캠핑, 미국에서 첫 캠핑을 했다.

결과는 대만족!!!!!

 

캠핑장을 갈 때부터 비랑 안개가 너무 심해서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부터 조심히 안전 운전하고 다행히 나, 필환, 범이 운전 솜씨가 좋아서 안전하게 캠핑장 근처까지 도착을 했다.

 

볼드 이글 주립공원 · 149 Main Park Rd, Howard, PA 16841 미국

★★★★★ · 주립공원

www.google.com

 

캠핑장 근처까지는 왔으나, 밤 8시쯤 도착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도로를 가면서 우리가 예약한 캠핑 위치를 찾으면서 잘 보이지도 않고 길이 진짜 어두웠다.

마치 여름마다 방송에서 납량특집이나 극기 훈련하는 것 같은 으스스한 느낌이 강한 곳이었다.

다시봐도 너무 무섭다 ㅎ

그렇게 차로 15분 정도 가니 딱 봐도 캠핑사이트가 끝나가는 길에 서있고 우리끼리 회의를 하려고 하는데, 저기 위에서 차량 불빛이 하나 보였다. 그래서 다급하게 필환이가 'excuse me!!!'라고 소리쳤고 차가 멈췄다.

그래서 우리의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가 예약한 캠핑 사이트를 보여줬다.

진짜 다행히 그분이 보시더니 우리가 여기 캠핑사이트를 잘 아니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더니 우리의 캠핑 사이트를 찾아 주셨다.

진짜 시커먼 남자 4명이서 감사인사를 얼마나 했는지 ㅋㅋㅋㅋㅋㅋㅋ참 나를 포함해서 착한 놈들이다.

 

우리는 무사히 도착한 후 바로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바로 비를 피할 천을 친다음, 필환이가 저녁 준비를 나머지들은 텐트를 치고 잠자리 세팅을 했다.  그사이 비와 바람이 엄청 거세졌다. 

필환이도 대단한 녀석이다ㅋㅋㅋ 그 악조건 속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라면까지 만들어 내다니 진짜 인생에서 손꼽을만한 식사였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돼지고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소고기
해맑게 웃고있는 녀석들 ㅋㅋㅋ
뭐가 좋다고 웃는지 ㅋㅋㅋ

위에 사진들만 봐도 기분 좋아지지 않는가?? 진짜 저렇게 악조건에서 한 명도 짜증 내기는커녕 너무 재밌다고

오히려 추억이라도 얘기하던 게 아주 생생하다 ㅋㅋㅋ진짜 여행하기 좋은 파트너다.

궁합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대로 쭉 가자 남은 80일 동안!!

나도 다음에 비 오면 머리 쫙 넘기고 사진 찍어야겠다. 헤드랜턴이 있으니까 완전 그냥 광부 느낌이다ㅋㅋㅋ

아침
아침

비가 새벽 3시까지 왔고, 나는 중간중간 같이 자는 민창이에게 '물 들어오고 있냐' 물어봤는데 자기도 조금씩 축축해진다고 말했는데,

나는 사실 거의 샤워 수준으로 젖었다. 그리고 필환이도 텐트에 물이 들어와서 침낭이랑 조금씩 젖어서 범 텐트로 피신을 했다.

다들 일어나서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내가 제일 심했고 그래서 나는 현재 감기 기운이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좋다 ㅋㅋㅋ그리고 오늘 안 사실인데 이때 태풍이 지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비맞으면서 찍은 영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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