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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일기

호텔리어 출신 개발자 싼쵸의 생존일기 7화

by 싼쵸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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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고대산 자연 휴양림

이번 일기의 주제는 힐링이다. 호텔을 그만두고, 아니 군대에서 전역 후 복학 전에 유럽여행을 3개월을 하고 난 뒤 지금 까지 제대로 된 여행이 없었다. 그때가 24이었고 지금 29이니 약 5년 만에 제대로 된 휴식을 하고 왔다. 참 어떻게 보면 열심히 살고 앞을 보면서 살다 보니 너무 나에게 항상 타이트한 환경을 조성했고,  나를 아껴주기보다는 조금 하드 하게 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 느꼈는데, 나가 내 자신을 아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아껴주고 좋아할 수 있나 생각이 들어 조금씩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나에게 관대하자'라고 생각을 결정하고 할 때 열심히 하고 , 쉴 때 확실히 쉬자 계속 조급함을 느끼지 말자

 

그래서 21년에 호텔을 그만두고, 개발에 입문 한 후 한 번도 제대로 쉰 적도 없고 매일 조급함과 자괴감을 느끼면서 살다 보니 정말 나도 지치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 나를 보면서 아.. 한번 쉬어갈 때가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과감하게 내가 항상 의지하는 로건형에게 말해 2박 3일 코딩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고, 역시나 로건형도 최근에 힘든 일이 있었기에 빠르게 수락을 했다. 

여행지를 물색하다보니 우리가 금액적으로 완전 여유 있는 상태가 아니라 수소문을 하던 중 전국 휴양림 사이트를 발견해 저렴하게 갔다 왔고 고, 완전 제대로 힐링하고 왔다.

아마도 이제 분기 당 한번씩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너무 나에게 좋았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코딩을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정말 많아서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떠날 거다.

 

형이랑 오랜만에 둘이서 2박3일동안 많은 얘기를 했고, 서로를 잘 알다 보니 원 없이 얘기했다. 확실히 막혀있던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터니 멘탈도 좋아지고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 어떻게 보면 이제 나도 개발자 된지 1년차가 넘어가니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2박3일을 갔다 온 후 주말에는 호텔을 같이 근무 했던 선배들과 태안을 갔다. 1박2일 동안 다들 말하는 걸 좋아해서 아침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남자 셋이 계속 수다를 떨었다.(다들 말이 너무 많앜ㅋㅋ) 모임이름도 이번 여행을 계기로 정했다. 바로 '초코케익'  왜냐하면 항상 카페를 가면 초코케익을 꼭 주문해 기본 3시간 씩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를 한다.  딱히 주제를 정하지 않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7월부터 다시 이번에 떨어진 정처기를 다시 공부해야하니 6월달 잘 쉬고, 공부하고 이번에 진짜 붙자 !! 두번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일기가 7화인데, 은근 나에게 힐링이 된다. 글을 쓰는게 나쁘지만은 않다. 

화이팅하자 재현아 !!

 

기억에 남는 식사

선물로 받은 한우 1.2kg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망향비빔국수

망향비빔국수 본점을 가서 먹었다. 맛은 있지만, 국수를 먹으로 갈정도는 아니였다.

게국지

 

연천가서도 맛있는 걸 정말 많이 먹었지만, 오늘 올라오기전 마지막에 먹었던 게국지는 정말 기억에 남는 식사였다.

내년 여름 태안에 먹으러 다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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