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밀리의 서재를 보다가 평소 알고 있던 김이나 작가의 책 '보통의 언어들'을 발견하고, 바로 책장에 넣어 두었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답게 글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고, 읽을수록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껴 읽었습니다. 읽을수록 왜 이 책의 제목이 '보통의 언어들'인지, 평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언어들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공감되고, 통찰력 있는 생각에 감탄하게 됩니다.
책소개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
이번 책 [보통의 언어들]은 김이나 작가가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그녀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들인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출처 교보문고
감명깊게 읽은 부분
1. 사랑과 좋아한다의 차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여러 가지 감정과 상황이 떠오르면서 기분이 새드해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좋아한다'라는 말을 생각하면 좋은 감정과 설레는 상황들이 떠오릅니다.
이 두 단어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느껴지는 감정은 180도 달라서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단어들이 또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면서, 다시 한 번 세종대왕님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2. 허세 없는 진솔함
평소 허세가 없다고 들었지만, 나 또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나의 모습을 감추는 순간이 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끄러워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남들도 싫어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떤 거울 앞에서도 나를 속이지 않고 그대로 보이는 거울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사가라 그런지 표현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절묘하고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글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며, 글이 길지 않지만 기승전결이 좋습니다.
3.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
소중한 것이 곁에 왔을 때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이미 시간이 지나 후회하는 순간들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을 불평하기보다 최대한 즐겁게 맞이하려 노력하다 보니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평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것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는 하루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앞에 오는 순간들을 소중하게 만들고 싶다고 다짐합니다.
4. 감정의 플로우
글을 보는 순간 감탄 했다.
감정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는 느낌과 표현함에 있어 너무 좋아서 존경심까지는 생기는 문장이었다.
책을 읽을수록 왜 제목이 보통의 언어인지 깨달으면서 참 재밌다.
그리고 질투도 살짝난다.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는 틀리구나 생각이 들면서 미래에 언젠가 작사가님이랑 요즘처럼 싱그러운 여름에 테라스에 앉아 점심부터 맥주 마시면서 신나게 이야기 해보고싶다.
책은 어느정도 정제과정을 거쳐 깔끔하긴 하지만 나는 정제되지 않은 순수함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누군가와 대화를 해보고싶은것은 인생에서 처음인데 나도 언젠간 누구간에게 그렇게 되기위해 열심히 읽고 치열하게 생각하고 꾸준히 글을 쓰자
5. 영감은 체력에서 옵니다.
너무 공감된다. 내가 인생에서 나보다 무언가 잘하는 사람들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저사람들은 재능이 있구나 생각을 했지만 시간을 두고서 조금 더 봤을 때 누구보다도 그것에 대해 몰두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쉽지 않다.
쉬웠다면 모두하고 있지 않았을까??
일단 체력부터 만들기 쉽지않다.
어렸을 때야 체력이 넘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면서 확실히 준다.
그렇기에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도미노처럼 실력이 떨어진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나비효과를 경험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최근에 러닝을 시작했는 데 확실히 전보다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도 집중이 잘되고 있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시작했을 때 꾸준하게 밀고가는 건 자신이 있다.
해보자 !!!
김이나 작가의 '보통의 언어들'을 읽으면서 감탄했습니다. 감정에 대해 깊이 고민한 느낌과 표현이 너무 좋아서 존경심까지 생겼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왜 제목이 '보통의 언어들'인지 깨달으며, 참 재미있고 질투도 났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다운 통찰력 있는 글쓰기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합니다. 김이나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언어의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일상의 언어 속에서 새로운 의미와 감동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당분간 나의 인생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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